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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피정 소개

작성일 : 2016-12-03       클릭 : 251     추천 : 0

작성자 원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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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원주교회는 사계절 피정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피정(避靜)속세를 떠나 하느님 안에서 진정한 쉼을 얻는 것입니다. ‘, 여름, 가을, 겨울사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12, 4, 7, 10월 첫째 주 토요일에 피정을 배치하고 년 중 한 번 피정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깨닫는 교회를 지향하는 우리들은 모여서 기도하는 기회를 가지기를 원합니다.

 

때로는 그 방식은 관상기도’, ‘꼴라쥬피정’, ‘라브란스기도’, ‘걷기기도등을 취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방식이 달라지지만 원하는 것은 그 분 안에서의 쉼과 치유입니다. 다 다르게 살지만 깨닫기 위해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상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한 곳을 가르키고 있는 것입니다.

 

삶 속에 일어나는 온갖 일들은 존재에 대한 울림의 연속입니다. 그리하여 그 깊이를 깨닫지 않으면 많은 잡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 잡념들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나의 삶을 공격해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에 빠져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하지만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기도의 초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창세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어라.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 말아라. 그것을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2:16-17) 먹지 말아야 하는 열매를 따 먹을 수도 있게 하는 창조주의 창조의 열쇠는 우리를 가끔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하게 한다. 우리에게 선택을 주신 것은 직접 창조의 신비를 깨닫는 과정으로의 초대이기도 하다.

 

기도는 그 분의 완성에 감사하기나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분의 현존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개입을 받아드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순간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분에게 묻고, 묻기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 분을 주님이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본래 내 안에서 나를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에게는 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래 깨닫는 과정의 동역자로 만들어졌다. 하느님이 만드시고 참 아름답다한 그 존재가 입니다. 그래서 나를 안다는 것은 그 분을 안다는 것과 아주 가깝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천지창조의 완성의 한 부분이 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내 삶은 그분의 영광을 위해 나머지 한 조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앉아서 기도하며 그 분 뜻을 따라야 합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고 우리의 성경(聖經)의 첫 구절은 나와 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의 모든 말씀을 함축하는 말씀입니다. 나에 관한 이야기이며 늘 새롭게 나를 빚으시는 말씀으로 우리는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하느님이 하늘과 땅을 지으신 과정에 동참하는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완성된 일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반복적으로 처음의 자리에서 그분은 나의 하늘과 땅을 지으십니다.

 

이 과정을 오롯이 지키기 위해 피정을 연간으로 계획해봅니다. 부담감 없이 신청하시면 되며 때로는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있음을 알게 하기 위해 피정을 연간에 배치해봅니다. <사계절 피정>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특별히 사계절은 우리나라에 나타나는 기온과 시간의 변화를 분명하게 드러나게 해줍니다.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신 주님을 누구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연으로 나아가 그 분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일입니다. 사계절은 너무나도 다른 모습과 색을 지녔습니다. 각 계절은 분명 우리를 폭넓게 다가가게 합니다.

 

4번 마련된 피정에 동참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물론 내년에는 없어질 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시도가 틀린 것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 2016.12.3

사계절 피정을 시작하며

에스더 사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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