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일관된 삶”
김경준 안드레 신부/ 보문교회
+찬미예수
연일 폭염으로, 열대야로 많이 지치고 고단하시지요. 항상 건강하시기를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감사하게도 동화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특히 전례동화의 이야기 구조는 권선징악의 틀을 가집니다. 이 이야기들은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우선 주인공의 어릴 때의 모습은 아주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삽니다. 그 어려움을 이기고 아주 반듯하게 성장하죠. 그리고 어떤 계기나 사건으로 물질의 축복 혹은 권능이나 이능,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받은 능력을 자기만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웃을 위하여 사용을 합니다. 이웃들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기와 고난이 찾아옵니다. 욕심 많은이, 권력자, 힘 있는자,등이 능력을 이용하려고 하지만 그것을 극복, 혹은 응징하고 다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갑니다. 고전동화는 이러한 전형적인 구조를 가집니다.
오늘 말씀이 잘 알고 계시는 ‘밀밭의 가라지 비유’입니다. 나는 가라지가 아니다 하고 자신있게 말씀 하실 수 있으신지요? 예수님께서는 추수 할 때까지 두라고 하십니다. 결실을 맺고 물질과 영혼의 축복이 가득찰 때 까지 기다리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가끔씩, 자주 ‘로또’에 당첨되면 성전 하나? 봉헌하고 교회에다가 헌금 많이 하겠다고 당첨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는 말을 듣습니다만.... 글쎄요.
특히 물질이 넘쳐날 때 악의 모습은 드러납니다. 가장 축복 받을 때 가라지의 모습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전례동화의 주인공은 능력을 받기 전이나 받은 후이나 변화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웃에게 우쭐대지 않고 그냥 함께 나누면서 사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성령님께서 인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섬겨야 합니다. 마태 23:11 너희 중에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어야 합니다. 루가 6:38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말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대접해야 합니다. 마태7:12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우리 성공회 교우 여러분에게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여러분은 어떤 행동을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