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시는 예수(Handing over of the keys)
P. Perugino 1481-82 Fresco, 335 x 550 cm 이 작품은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성당 내의 오른쪽 벽면에 그려진 예수의 일생에 관한 그림 중 다섯 번째 그림이다. 첫 번째 그림인 예수의 세례받는 장면을 그린 페루지노에 의해 그려진 이 작품은 마태복음 16장 13-20절에 나오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세력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엄명하시기를,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표준새번역, 마 16:13-20) 페루지노는 주님이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는 장면에서 두 개의 열쇠를 그렸다. 하나는 교회를 잘 돌보며 이끌어 갈 권위의 금 열쇠이고. 또 하나는 분별력을 상징하는 은 열쇠다. 이 작품의 배경에는 성전세 이야기가 기록된 마태복음 17:24-27과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한 사건이 기록된 요한복음 8:31-59; 10:31-39 의 장면이 그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