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교회에서 보내는 소식(20) 말씀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희망 가운데 하늘을 올려다 보는 대림절을 지나, 참 빛 참 평화 참 생명이 오신 성탄(聖誕)을 앞두고 있습니다. 평안하셨는지요? 성탄을 맞이하여 성탄의 기쁨과 은총이 온 가족과 섬기시는 모든 일들 위에 그리고 주님의 몸 된 교회 위에 가득하게 내리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저희 워싱턴 한인교회의 10월, 11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10월 역시 저희 공동체가 알차고 행복하게 보낸 달이었습니다. 가을을 맞이하여 예배를 드리고 근처 농장에 가서 직접 사과를 따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가을에는 대부분의 한인 교회들이 이렇게 농장체험과 교우간 친교 행사를 갖습니다. 농장에는 8종류의 사과를 비롯하여 복숭아, 포도, 토마토 등이 있는데 한국의 과수원과 다른 점은 사과 밭이 넓고 또 인건비가 비싸서 그런지, 과일을 솎아주지 않아서 크기가 대략 어른 주먹만 하거나 그보다 작습니다. 사과 가격도 시장에 비하여 싸지는 않고 무게에 달아 그날의 시장 시세대로 받습니다. 10월 중에 항동교회 교우님께서 아드님 댁을 방문하러 워싱턴에 오시어 두 달 정도 함께 친교를 나누며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또 10월 중에 교구의 성직자 워크숍이 있었는데 성공회 신학자와 다른 교단의 신학자를 초청하여 설교를 주제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설교자는 예배에 참석한 교우들의 영적 필요(need)에 대하여 깊이 알고 민감해야 하며, 설교 안에서 치유가 일어난다는(Preaching is healing) 점을 기억하며 설교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1월에는 8주 과정으로 진행된 제3기 <영성과 기도 훈련학교>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모두 14명이 참가 했는데, 12명이 수료 했습니다. 7주차에는 토요일에 하루 피정도 다녀왔습니다. 영성학교 수료자들은 교회는 달라도 앞으로 매월 1,2회 후속 모임을 갖고 서로 모여 기도하고 신학적 주제를 정하여 토론도하며 서로의 영성을 심화시키기로 하였습니다.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11월 15일(토)에 워싱턴 교구의 대성당인 National Cathedral에서 권요한 김쥬빌리 교우 부부가 주교님께 견진을 받았습니다. 워싱턴 교구는 1년에 4차례 대성당에서 견진을 받습니다. 이번에는 약 250명이 Budde 교구장 주교님과 두 분의 은퇴 주교님으로부터 견진을 받았습니다. 100여명 정도는 남미 출신 신자들로 미국에 남미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한인 공동체로서는 워싱턴교구에서 처음으로 견진을 받았기에, 교구장 주교님께서 배려를 해 주시어 한인 교우가 견진예식에서 기도의 순서를 맡았습니다. 미국의 감사절(Thanksgiving Day,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 있는 주일인 11월 23일에 추수감사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시간에 가정 별로 돌아가며 한 해 동안의 감사를 간증 형식으로 하느님께 드리고, 칠면조 요리 등으로 애찬을 나누었습니다. 칠면조 요리는 한인들이 싫어하는 칠면조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없애는 게 중요하고, 닭보다 훨씬 커서 대략 4시간 정도를 오븐에 구워야 하는데, 요리를 맛본 교우님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니 아내 마가렛의 칠면조 요리 솜씨가 매년 점점 발전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현재 주일예배 출석인원은 연말들어 20명이 출석하는 주일도 서너 번 생기곤 하여 모두들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영등포교회에서는 달력 20부와 수첩을 보내주시어 선교의 용기를 주셨습니다. 지난 번 대전교구 유낙준모세 주교님 성품식에는 미주지역 교회들도 교회 별로 $50, $100, $200 동참을 했는데 저희 교회는 아직 작아서 가장 적은 $50 밖에 못 보냈습니다만, 주일에 교우들이 한 마음으로 새 주교님을 위하여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희 역시 서울교구의 선교 발전 그리고 강릉교회 개척을 기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후원으로 저희 교회와 함께 해외선교에 동참해 주신 여러 교우님, 신부님, 교회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한 분 한 분께서 보내주시는 기도와 격려가 제게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큰 힘입니다. 성공회의 지체로 사목하고 선교에 임한다는 게 얼마나 힘이 되고 자랑스러운지, 자부심이 생깁니다. 꾸준히 사목할 수 있도록 격려 해 주시는 교구장 주교님께도 늘 감사 드립니다. 성탄을 맞이하여 주님의 은총과 보호하심이 가정의 범사와 섬기시는 교회 위에 가득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10일 성공회 워싱턴 한인교회 최상석아타나시오 사제 올림
[성공회 워싱턴 한인교회 2014년 10월- 11월 교회 재정 및 후원 내역] 주님의 영광과 워싱턴 지역 한인 성공회 선교를 위하여, 성공회 워싱턴 한인교회에 기도와 선교후원으로 참여하여 주시고, 함께 선교에 동참하여 주심을 깊이 감사 드립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약수동교회 관할사제 :
이갑수(안토니오) 주소 :
서울시 중구 신당 3동 366-14 개인정보관리책임 : 박종훈 전화 :
02-2238-0472 휴대폰 :
010-6280-6701
메일 :
leeanto3@naver.com
사이트의 모든 권리는
약수동교회 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