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순교자들의 증언
새로운 자유와 위협 속에서 살인은 가장 넓은 홍보활동을 촉발 시킨다
[크리스찬 투데이] 이집트 성서공회의 책임자 라메즈 아탈라(Ramez Atallah)는 21명의 이집트 그리스도인들이 리비아에서 학살된 일에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이것이야말로 복음화를 위한 황금과 같은 기회라고 한다. 그는 “우리는 성서 말씀이 담긴 소책자들을 가능한 한 빨리 이 나라 전 지역에 배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 국가(IS)와 연결된 그룹들에 의해 발표된 무시무시한 선전 비디오 소식을 그의 동료에게 저녁시간에 전했다. 36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바다로 향하는 두 줄의 행렬이 담긴 영상은 프린터로 전송되었다.
이로부터 일주일 후, 165만장의 사진 사본이 성서공회의 광범위한 캠페인을 위해 나뉘어 배포되었다. 이것은 이집트의 콥틱교회에서 ‘성서의 교황’으로 일컬어지는 쉐노우다(Shenouda)가 2012년에 세상을 떠났을 때 배포된 100만부보다도 많은 것이었다.
이 소책자는 고통 중에 있을 축복의 약속에 관한 성서 말씀을 인용하면서 구어체의 아랍어로 가슴을 저미게 하는 시를 담고 있다.
“누가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하는가?
그들에게 열린 낙원을
바라보고 있는 오렌지 빛의 행렬인가?
아니면 부서지고 깨진 악마와 같은 마음을 가진 검은 빛의 행렬인가?
“이 소책자의 디자인이 의미하는 것은 공격적인 행위를 조장하지 않고 이집트인들에게 배포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애도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에게 더 집중하기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요.” 아탈라의 말이다.
이 교회의 담당목사인 프란시스 파힘(Francis Fahim)은 모든 이집트인들과, 무슬림,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표현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포스터를 게시한 의도를 설명하였다.
지난 크리스챤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이슬람 세력에 의해 자행된 참수형은 이집트에서 살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교단의 다름을 넘어선 공통의 연대감이 자라나는 결과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이 일을 통하여 이집트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믿음을 목격하고 확인하도록 함과 동시에 테러를 일으킨 사람들을 용서하는 장을 만들도록 이끌어 주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이집트 그리스도인들의 행보는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 참수형이 집행되기 전에 자유와 정의를 위한 무슬림 형제들의 당으로 자처한 사람들은 순교한 사람들이 복음전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납치되었을 것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와 같은 그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내용처럼 보였지만, 크리스챤 투데이는 이번에 리비아에서 있었던 반그리스도교에 대한 혐의와 살인이 2013년에 있었던 최초의 이집트 그리스도인의 순교 사례와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 이 소책자는 오늘날의 이집트에서 그리스도교와 관련된 자료들이 어떻게 순환하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나타내고 있다. 아랍어권에서 가장 큰 도서전시회에서 매년 2백만 명의 방문자들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말이다.
46회를 맞는 국제 도서전시회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2일까지 카이로에서 열렸는데, 복음을 전하는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전해졌다. 그리고 “아랍어 성서가 1파운드입니다.” 라는 안내와 함께 13센트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아랍어판 신약성서가 판매와 더불어 홍보되었다. 또한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드립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관심을 가지고 부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DVD가 제공되기도 하였다.
이 부스는 출판을 통하여 영성생활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Spiritual Service for Publishing(SSP)에 속해 있고, 이 팀은 이집트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영상을 제공하는 두 개의 큰 배포자 중의 하나와 제휴중이다. 전시회 안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한 이들은, 최소한 12개의 그리스도교 출판사들과 함께 하였다.
◐ 번역 편집 : 관구(교무원) 홍보협력팀
대한성공회 홈페이지 www.skh.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