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존재의 삶이 성공회 성도로 사는 삶입니다.
유낙준모세주교(성공회 대전교구장)
세상에 얽혔다가 제단의 부르심으로 세상에서 물러나는 사이의 어딘가에서 지냈었습니다. ‘이게 내 생이라면 너무 안됐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제단은 하느님이 머무시는 곳이기에 항상 제 마음의 고향같은 푸근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세상이 주는 제도의 어리석음과 개인의 억압이 주는 비인간적인 세상과는 항상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느님께 먼 곳은 없다’는 말씀을 믿고 한반도에 오신 찰스 존 코프 주교님의 선교의지가 125년이 지난 오늘 우리에게 깊은 신앙의 푸근함을 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발견은 다시금 이 세상 ‘모든 것 위에 가장 아름다운 존재이신 분이 하느님이심(흄)’을 고백하게 하면서,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사랑이 어디에서도, 누구에게서나 꽃을 피우는 것인데 제단에만 꽃을 올린 공허로운 신앙생활이었음을 고백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하느님이 주신 불같은 성령을 옷 입어 세상 어디에서도 그 누구에게라도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겠습니다(Christmas). 이것이 성탄이 주는 생명나무로 살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아멘.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갈 수 없다 No one can see the Kingdom of God without being born again(요한3:3).'는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읍시다. ‘새로 난다 Born again'는 것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이런 영적 탄생은 반드시 영적 성장을 동반합니다. 올 성탄절을 기해서 성공회 모든 성도들이 눈에 뜨이는 놀라운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길 빕니다. 영적 성장이 이루어진 성공회 성도에게서는 힘과 기쁨의 원천인 사랑이 넘쳐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조잡한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신 무진장 크신 사랑을 성공회 성도에게서 다른 사람들이 볼 것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넘치는 사랑으로 인하여 성공회 성도들은 사랑에 목말라 있는 이 세상으로 하여금 사랑으로 옷을 입게 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성공회 성도들이 다시 태어나 영적 성장을 이루려면 첫째, 하느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하느님과 깊은 관계를 맺는 길은 일차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께 다가가는 자세를 먼저 가지는 것을 하느님은 기뻐하십니다. 하느님께 내 마음을 열어 놓는 것이 기도이니까요. 이 기도가 힘이 있으려면 홀로 기도하는 시간과 함께 기도하는 중보기도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물질로 유혹하는 사탄은 기도하는 사람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성공회 성도는 기도하는 사람으로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라 불리워질 것입니다. 아멘.
성공회 성도들이 다시 태어나 영적성장을 이루려면 둘째, 성경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가지셔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께 요청하는 것이 기도라면 성경은 하느님이 나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작업입니다. 우리 속으로 하느님 말씀이 들어오도록 하고 우리가 하느님 말씀 속으로 들어가도록 해야 하는 것이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그래야 욕심과 이기심과 내 중심적 삶에서 벗어나 하느님이 주시는 힘으로 힘차게 살게 될 것입니다. 아멘.
이렇게 성공회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된 교회를 향하여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믿음 아래서 나와 다르게 사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화해의 삶을 살 것입니다. 살수록 관계가 깨지는 것으로부터 벗어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성공회 신앙을 받아들이십시오. 살수록 불행이 더 커져간다면 성공회 신앙으로 하느님이 주시는 복을 받으십시오. 그래야 성공회 신앙 안에서 성탄절로 인하여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난 삶을 살 것입니다. 올 성탄절이 그렇게 화해로 가는 삶을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시길 간구합니다. 아멘.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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