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차 서울교구의회 대의원께 드리는 감사의 글

서 교 2020-99 2020. 11. 27
수 신 대의원 제위
제 목 제56차 서울교구의회 대의원께 드리는 감사의 글

하느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성직자와 평신도 대의원 여러분과 단체장, 기관장님과 가정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지난 11월 21일(토)에 제 56차 서울교구의회를 반(半)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으로 진행된 화상회의여서 기술적으로 부족함과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대의원 여러분과 단체장,
기관장, 교무구와 거점교회의 참여와 수고로 교구의회를 마치게 되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구의회 때 안건으로 결의한 것처럼, 2021년 서울교구의 선교표어는 『친교의 신앙으로
선교하는 제자공동체』입니다. 이번 교구의회에서도 직접 간접으로 확인했듯이, 교구를 함께
이루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친교의 신앙으로 하나가 되어야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선교의 사명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
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11) 라는 주님의 기도는 우리들을 향한 주님의 열망이고 사
랑입니다. 앞으로 저는 교구장 주교로서 ‘성공회의 신앙과 직제’를 근거로 하여 서울교구가
진정한 친교 상통으로 하나를 이루어가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교구의회에서 보여주신 대의원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과 의견 그리고 염려를 마음 깊이 새
기겠습니다. 저는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교회의 현실을 살펴 지원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구장
주교로서 교회의 권위와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과 역할도 더욱 분명히 할 것입니다.
새해 우리의 사목과 선교의 상황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교구가 하느님께
서 맡겨주신 귀한 선교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지역교회와 교우들의 기도와 이해와
참여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사상 초유의 반(半)비대면 교구의회였기에 준비와 진행에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너그러이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교구의회 내내 인내와 사랑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
시금 깊은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은총 안에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교구장 이경호(베드로)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