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중국 '온라인 매장파워' 주목하자(2015.9.25.디지털타임스, 차이나리포트)
작성일 : 2015-09-25       클릭 : 367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중국 백화점 업계가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입지가 위축되더니 결국 실적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폐점하는 곳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궁여지책으로 백화점들은 전자상거래 업체와 연계해 쇼핑체험센터 등으로 변모해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백화점그룹인 완다는 최근 40여 개의 백화점 문을 닫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전역에 90여 개의 백화점을 운영했지만, 최근 들어 실적악화로 절반 가량을 정리한 것이다. 살아남은 점포 역시 긴축 경영을 통해 업황 부진에 대응하고 있다. 

비단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2009년 79개에서 2013년 107개로 증가하다가 지난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해서 103개였다가, 올해는 매장 4곳을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적자폭이 작년에 1600억 원에서 올해는 1800억 원으로 200억 원이나 증가하는 등 시장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5년 중국에 진출한 이마트 또한 한때 27개 매장으로 확장했으나 작년 천진에 있는 4개 매장이 모두 철수하고, 올해에는 상해에 있는 1곳도 폐쇄할 거라고 한다. 이처럼 올 상반기 중에 중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소매업체 120 곳이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전통 백화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전자상거래 업체에 자리를 내준 셈이 되었다. 이러한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과 달리, 온라인 매장은 오히려 신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전체사회 전자상거래 규모는 16조3900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59.4%증가했다.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쑨칭궈 부주임의 설명에 따르면, 경제발전의 둔화로 기업생산성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점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해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함으로써 원가와 비용절감을 시도하고 있는 동시에 무선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사용자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들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에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자체 플랫폼'이고, 둘째는 다른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거래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제3자 플랫폼', 마지막으로 자체 플랫폼과 제3자 플랫폼을 혼합 운영하는 '혼용 플랫폼'이다. 예컨대,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는 제3자 플랫폼이고, '징동'은 혼용플랫폼으로 70%가 자체상품이고, 30%가 제3자 방식으로 판매 운영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자체 플랫폼을 통한 거래규모는 8조7200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65.9% 증가했고, 제3차 플랫폼을 통한 거래규모는 7조 100만 위안으로서 동기대비 53.8% 증가했으며, 혼용플랫폼을 통한 거래규모는 6600억 위안으로서 동기대비 41.1% 늘었다. 특히 제3자 플랫폼 전자상거래 시장은 일부 플랫폼으로 비교적 집중됐는데 타오바오, 티엔마오, 징동 등 상위 20개 플랫폼의 전자상거래 거래금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단지 중국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인터넷의 발달로 중국의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열기도 나날이 높아만 가고 있다. '하이타오'로 부르는 해외직구는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6일 타오바오 글로벌쇼핑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신규 가입자 수가 전체의 28%나 되어 역대 데이터를 초과했다고 한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하이타오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뷰티제품을 선호했고, 좀 익숙한 사람들은 식품을 선호했다. 특히 엄마들이 하이타오의 강력한 소비자 그룹이라고 한다. 그래서 하이타오의 10대 브랜드 중 분유와 영아용품 판매율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아직까지는 상해, 북경과 같은 1선 도시 위주로 하이타오가 많지만 점차 2, 3선 도시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현재 중국의 상거래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침체와 온라인 매장의 성장이라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면서 변화 중에 있다.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을 고민하는 한국기업들이 눈 여겨 볼 대목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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