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0:16-22
-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은 마치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 한다.
- 너희를 법정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매질할 사람들이 있을 터인데 그들을 조심하여라.
-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에게 끌려가 재판을 받으며 그들과 이방인들 앞에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 그러나 잡혀갔을 때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라. 때가 오면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일러주실 것이다.
-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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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아비도 또한 제 자식을 그렇게 하고 자식도 제 부모를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다.
-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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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그들과 이방인들 앞에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주여, 양처럼 연약한 우리와 함께 해주시고 당신을 증언할 용기와 지혜를 허락하소서.
오늘의 묵상
내몽고와 중국 서북부 지역의 겨울날씨는 평균 영하 15-20도로 혹독하게 춥습니다. 눈보라를 맞으며 걷고 있는 양들을 보노라면 대단한 생존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춥고 어둔 밤 멀리서 들리는 늑대의 울음소리가 양들에게 얼마나 무서울까요? 그리고 목자는 얼마나 긴장될까요?
예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실 때 심정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막강한 국가권력을 가지고 있던 총독과 왕 앞에서 제자들은 이리떼 가운데 있는 양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앞에서 그리스도를 증언해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가능할까요? 그러나 이러한 저의 회의감은 광화문에서 그리고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자그마한 촛불 하나 들고 나온 이 땅의 무수한 많은 양들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아멘"하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들 각자는 일상에선 양처럼 불안과 걱정에 떨고 있는 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모두는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온순하게 진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총독들과 왕들 앞에서 당신을 증언할 거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오늘 이곳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를 부르며 성령의 임재를 느껴봅니다. 민중의 소리는 하느님의 소리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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