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9일 연중18주일 마태 16:24-28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줄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임금으로 오는 것을 볼 사람도 있다.” ■ 오늘의 말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 오늘의 묵상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아성취를 높이 평가하는 우리문화에서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자칫하면 허망하거나 상실감으로 이어져 거부감을 자아내기 쉽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고행을 강조한다기보다는 예수님을 따라나서야 하는 의지를 더 강조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인생은 ‘고해(苦海)’의 바다를 헤쳐나가는 것에 비길 수 있습니다. 이 고해의 바다라는 인생항로에서 그 누구도 예외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신앙인은 이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하여 예수님을 등대삼아 가는 것이 다르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야 목숨을 잃지않고 온전한 하느님 나라라는 항구에 도달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라는 약속을 해주셨고, 이를 위해 기꺼이 당신생명을 바치셨습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말과 행동으로 보증해 주신 이 약속을 믿고 희망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예수님의 제자로서 고해의 인생항로를 힘차게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 오늘의 기도 “저의 십자가가 당신의 나라로 들어가는 길임을 깨닫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