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250422사랑하는 임의 소리(요한 20:11-18)
작성일 : 2025-04-24       클릭 : 12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 4월 22일 화요일 : 요한 20:11-18

한편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던 마리아가 몸을 굽혀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또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느냐?" 하고 물었다. "누군가가 제 주님을 꺼내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리아가 이렇게 대답하고 나서 뒤를 돌아다보았더니 예수께서 거기에 서 계셨다. 그러나 그분이 예수인 줄은 미처 몰랐다.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이 동산지기인 줄 알고 "여보셔요. 당신이 그분을 옮겨갔거든 어디에다 모셨는지 알려주셔요. 내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시자 마리아는 예수께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뽀니!" 하고 불렀다. (이 말은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에게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붙잡지 말고 어서 내 형제들을 찾아가거라. 그리고 '나는 내 아버지이며 너희의 아버지 곧 내 하느님이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고 전하여라." 하고 일러주셨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주님을 만나 뵌 일과 주님께서 자기에게 일러주신 말씀을 전하였다.

 

■ 오늘의 말씀

예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시자 예수께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뽀니!”하고 불렀다. 

 

■ 오늘의 묵상 : 사랑하는 임의 소리

오늘 복음을 관상하면서 막달라 마리아의 모습을 봅니다. 자신을 고쳐주신 은인이자 새로운 인생을 인도해 주신 스승이신 예수님을 그 누구보다 흠모하였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예수님의 무덤으로 향하는 그녀를 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시신이 없는 것을 발견하곤,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그 충격이 너무도 컸던 나머지 예수님이 말을 걸어와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평소에 늘 부르시던 “마리아!”라는 음성을 듣자 그제야 그녀는 예수님을 알아보고 “라뽀니!”하고 대답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저는 성서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중 하나인『아가서』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사랑하는 임 그리워 애가 탔건만, 찾는 임은 간 데 없어 일어나 온 성을 돌아다니며 … ‘사랑하는 나의 임 못 보셨소?’ 물으며 지나치다가 애타게 그리던 임을 만났네”

마리아는 너무 기뻐서 예수님을 잡으려 합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더 높은 사랑의 차원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자 마리아는 주님을 흠모하는 여인에서 주님의 사도로 변화됩니다.   

 

■ 오늘의 기도

당신을 간절히 찾은 막달아 마리아처럼 저 역시 당신의 음성을 듣고 알게 해 주시고, 그 기쁨을 전하는 제자로 거듭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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