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신앙 나눔  
 

스스로 선택한 천국과 지옥
작성일 : 2013-02-18       클릭 : 1194     추천 : 0

작성자 아모스  
문익환 목사님께서 생전에 남북의 통일을 바라시면서 "이미 통일은 되었어."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사실 아직 통일이 되지 않았지만, 마치 이미 통일이 된 것처럼 삶을 살아야만 진짜 통일도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말씀은 기독교 신학의 '하느님 나라의 선재적 의미'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지만, 교회를 통해 이미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를 실재적인 사건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성가 572장의 가사에 보면 바로 이 하느님 나라의 선재적 의미를 잘 알 수 있습니다.

1. 내영혼이 은총입어 중한죄짐 벗고보니 슬픔많은 이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2. 주의 얼굴 뵙기전에 멀리뵈던 하늘나라 내맘속에 이뤄지니 날로날로 가깝도다 
3. 높은산이 거친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주예수 모신곳이 그어디나 하늘나라 

(후렴)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모든 죄 사함받고 주예수와 동행하니 그어디나 하늘나라

오늘 복음 말씀에 보면 최후심판의 날에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오른 편인 양의 편에 서고, 어떤 사람들은 왼편인 염소의 편에 서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좌우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답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서 왜 어떤 사람은 천국, 어떤 사람은 지옥으로 가게 되는지 의문을 해소해 줍니다.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은 연약한 자들에게 선행을 베풀었으면서도 어떤 보답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왼편에 있는 사람들도 아마 심판주이신 예수님임이 확실한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가지고 도우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이득이 없는 연약한 자들을 도울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개그콘서트 "갑을 컴퍼니"라는 코너를 보면, 직장생활을 잘 하려면 누가 갑인지 누가 을인지를 잘 알아야 하는데 신입사원은 순진해서 갑과 을을 혼동한다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신입사원은 그 동안 사회적으로 배워온 가치를 가지고 갑을을 구분하는데, 노련한 선배사원은 이해타산을 위해 생각지도 못한 구분법을 제시합니다. "외국 손님과 우리나라 손님이 오면, 같은 나라 사람이 갑일 것 같지만, 외국 손님은 구입하기 전에 이것저것 다 따지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좀 떨어져도 애국심으로 국산을 사주기 때문에 외국 손님이 갑이지."라는 식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합니다.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지고 선택하게 됩니다. 그 선택들이 모여서 내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 같습니다. 천국과 지옥도 그 수많은 선택으로 만들어진 가치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예수님께서 심판주가 되시지만 말입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천국을 살았던 사람은 천국행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지옥을 살았던 사람은 천국에서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를 하느님 나라로 만들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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