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농업대학 강의가 있어 듣고 왔습니다.
텃밭농사좀 지어보려고 주 1회 듣는 [친환경 재배] 과정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일반 남성들은 친환경 농산물, 유기 농산물에 무관심 하시죠?
강의를 통해 우리 세대가 지금의 아이세대와 후세대에게 참 못할짓을 하고 있구나 하는것을 느꼈습니다.
70년대부터 막대한 양의 화학비료와 농약이 세계 1위 수준으로 뿌려지고 있고
화학약품 농업을 시작한 이후 30년쯤부터 [아토피]와 같은 가벼운(?) 질환부터
[정신장애] [기형] [암] 등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그 발병 곡선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죠.
아마도 몸에 화학약품이 축적되어 발현되는 기간이 30년쯤 걸리나 봅니다.
화학약품이 축적되어 있는 지금의 아이 세대를 통해 나오는 다음 세대는 훨씬 심각할 것 같습니다.
제 아이도 약한 아토피가 있지만,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왔습니다만
그 아토피의 책임이 지금 엄마 아빠의 무분별한 식품 섭취에 있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아토피 있는 아이들이 왠지 암에 더 잘걸릴 것 같은 마음도 들더군요.
저희집은 어느정도 유기농 식단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기회에 쌀도 100% 유기농 현미로 바꾸기로
아내와 이야기했습니다. (현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하네요~)
농사 지을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환경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종종 소식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