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는 것은 누구에게나 끔찍한 악몽일 것입니다. 수백 명의 한국인들에게 이 악몽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진행형입니다.
단식투쟁 중인 희생자 가족들
지난 4월부터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해왔습니다. 그들의 요구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 의해 지속적으로 묵살되고 있습니다. 비탄에 잠긴 유가족을 지지하고 애도하는 대신 집권 여당 의원들은 거짓 소문을 유포하며 여론을 조작했습니다. 유가족은 사복 경찰들에게 불법사찰을 당했으며, 그들의 평화시위는 폭력적인 경찰들로부터 진압당했습니다. 주류언론 역시 공익을 위한 책임을 져버린 가운데 유가족들은 현재 한달 넘게 국회 앞 길바닥에서 잠을 자고 단식을 하며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 직무유기, 규제완화
불법적으로 개조 증축된 배는 규제 완화가 부른 정부의 부정부패와 기업의 탐욕으로 인한 산물입니다. 재난 상황에서의 컨트롤 타워 부재 및 사고 후 7시간 동안 행방을 알 수 없던 박 대통령의 직무유기는 사고를 참사로 키우는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형식만 갖춘 검찰 수사에 의해 처벌된 사람은 선박회사 관련자와 일부 말단 공무원뿐입니다.
변화를 가지고 올 특별법 제정
세월호 침몰은 단순한 사고가 아닙니다. 이것은 정부의 무능과 부패에 의한 참사입니다. 이러한 참사의 재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규명뿐입니다. 유가족이 제시한 독립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만이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자유와 정의가 실현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를 위한 싸움에 동참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