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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상 15장
작성일 : 2013-12-11 클릭 : 0 추천 : 0
작성자
막달라마리아
1. 데메드리오 왕의 아들 안티오쿠스가 해외에서 유다의 사제이며 수령인 시몬과 온 유다 국민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2.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안티오쿠스 왕이 사제이며 수령인 시몬과 유다 국민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3. 내 조상들이 물려준 왕국이 몇몇 악질분자의 손에 넘어갔으므로 나는 나라를 되찾아 잃어버린 국권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나는 많은 용병을 모집하였고 군함을 마련하였습니다.
4. 이제 내 나라를 망치고 나라 안의 많은 도시를 잿더미로 만든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는 그 나라에 상륙하고자 합니다.
5. 그러므로 나는 선왕들이 당신에게 베풀어 준 모든 면세 조치를 그대로 인정하며 또 당신에게 준 그 외의 모든 특권들도 그대로 인정하겠습니다.
6. 당신 자신의 화폐를 만들어서 당신 나라 안에서 쓰는 것을 허락합니다.
7. 예루살렘과 그 성전에는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마련한 모든 무기와 당신이 세워 장악하고 있는 모든 요새는 다치지 않겠습니다.
8. 당신이 왕에게 바칠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의무금들은 영원히 면제해 드리겠습니다.
9. 우리가 나라를 되찾으면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국민과 성전에는 큰 영예를 드리겠고 당신들은 온 땅 위에서 명예를 떨치게 될 것 입니다."
10. 백칠십사년, 안티오쿠스는 그의 선조의 땅으로 쳐들어갔다. 그 때, 트리폰 쪽에 붙은 병사는 거의 없었고 모든 군대가 안티오쿠스왕을 따랐다.
11. 트리폰은 안티오쿠스의 추격을 받아 바닷가의 도르로 도망쳤다.
12. 트리폰은 많은 시련이 닥쳐 자기를 따르는 군인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13. 안티오쿠스는 도르를 향해 보병 십이만과 기병 팔천을 거느리고 진을 쳤다.
14. 그는 도르 시를 포위하고 그의 군함들을 연안을 따라 바투 다가 세워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도록 해륙으로 그 도시를 봉쇄해 버렸다.
15. 한편 누메니우스와 그의 일행은 여러 왕들과 여러 나라로 보내는 다음과 같은 편지를 가지고 로마를 떠났다.
16. "로마의 집정관인 나 루기오가 프톨레매오왕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17. 우리들의 친구이며 동맹자인 유다인들의 사신 몇이 이전의 우호 동맹을 갱신하겠다고 우리들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대사제인 시몬과 유다 국민들이 보낸 사람들로서
18. 무게가 천 미나 되는 황금방패를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19. 이에 우리는 여러 왕들과 여러 나라에 편지를 써, 유다인들을 해치지 말 것, 유다인들이나 그들의 도시나 지방과 싸움을 하지 말 것, 그리고 유다인들과 싸우는 자들을 돕지 말 것을 당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0. 우리는 또 그들이 가져온 방패를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1. 그러므로 만일 유다 나라에서 악질 분자 노릇을 하던 자들이 당신 나라에 피신하거든 대사제인 시몬에게 넘겨 그가 자기네 법대로 그들을 벌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22. 집정관 루기오는 이와 같은 편지를 데메드리오 왕, 아탈루스 왕, 아리아라데스 왕, 아르사케스 왕에게 보내었고
23. 또 삼프사메스, 스라르타, 델로스, 민도스, 시시온, 카리아, 사모스, 밤필리아, 리키아, 하리카르나소스, 로도스, 바셀리스, 코스, 시데, 아리도스, 고르티나, 크니도스, 키르로스, 키레네 등 여러 나라에도 같은 편지를 보냈다.
24. 또 그 편지의 사본을 대사제 시몬에게도 보냈다.
25. 도르를 향해 진을 치고 있던 안티오쿠스 왕은 군대와 자기가 만든 공격 무기로 계속하여 그 도시를 공격했다. 그는 트리폰의 군대를 완전히 포위해서 한 사람도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26. 시몬은 정예병 이천과 금은과 많은 장비를 보내어 안티오쿠스를 도왔다.
27. 그러나 안티오쿠스는 시몬의 원조를 받기를 거절했다. 그뿐 아니라 안티오쿠스는 전에 시몬과 맺은 약속을 깨뜨리고 시몬과의 우의를 끊어버렸다.
28. 안티오쿠스는 그의 친구 아테노비우스를 시몬에게 보내어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게 했다. "그대는 지금 요빠와 게젤과 예루살렘의 요새를 점령하고 있는데 그것은 모두 내 왕국에 속한 도시들이오.
29. 그대들은 그 여러 도시를 페허로 만들었고 나라에 큰 해를 끼쳤으며 내 왕국의 여러 지방을 빼앗았소.
30. 그러므로 그대들이 빼앗은 여러 도시를 내놓을 것이며, 또 유다 땅을 제외하고 그대들이 빼앗은 여러 지방에서 거둔 세금을 내놓으시오.
31. 그것이 싫거든 그대들이 끼친 파괴의 대가로 은전 오백 달란트를 나에게 지불하고 여러 도시에서 거둔 세금의 보상으로 오백 달란트를 더 지불하시오. 이것을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대들을 쳐부수러 가겠소."
32. 안티오쿠스의 친구 아테노비우스는 예루살렘에 와서 시몬의 화려한 생활과 진열장에 가득찬 금은 기물과 수많은 시종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에게서 안티오쿠스 왕의 전갈을 들은
33. 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외국땅을 한 치도 빼앗은 적이 없소. 우리가 차지한 것은 외국인의 재산이 아니고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오. 다만 우리의 적들이 한때 그것을 부당하게 차지했을 따름이오.
34. 이제 때가 되어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것을 지키게 되었소.
35. 당신은 요빠와 게젤을 요구하는데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 백성과 우리 땅에 큰 해를 끼친 바 있으나 우리는 기꺼이 이러한 도시들의 대가로 백 달란트를 지불할 용의가 있소."
36. 아테노바우스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노해서 안티오쿠스 왕에게로 돌아갔다. 그가 시몬의 대답을 전하고 시몬의 화려한 생활과 그가 본 모든 것을 보고하자 왕은 화가 치솟아 어찌할 바를 몰랐다.
37. 트리폰은 배를 타고 오르토시아로 도망쳤다.
38. 왕은 켄데베우스에게 명령을 내려서 유다를 향해 진을 치게 하고 케드론을 요새로 만들어서 그 성문을 굳게 방비하게 하였다. 왕은 그렇게 해서 유다 국민을 공격하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는 동안에 왕은 트리폰을 추격했다.
40. 켄데베우스는 얌니아로 와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유다로 진입하여 사람들을 사로잡고 학살하기 시작하였다.
41. 켄데베우스는 왕이 명령한 대로 케드론을 요새로 만들고 그 곳에 기병과 보병을 배치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요새에서 나와 유다로 통하는 여러 길을 망볼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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