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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주의 봉헌 축일
[3-1] 삼일절


안녕하세요 이삭(김홍진)입니다

작성일 : 2009-09-08       클릭 : 475     추천 : 0

작성자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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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월부터 지휘자로 봉사하게 된 김홍진(이삭)입니다.
오프라인 인사는 진즉에 드렸지만 온라인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 점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리며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 입니다.
처음 지휘자 문제로 신부님과 베네딕트 회장님의 권유를 들었을 때 몹시 당황스러웠고 
한 주일간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건 과장이고, 살짝 잠을 설치는 척하면서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하나님께서 저에게 원하시는 것이 이것이구나 하는 결론을 내리고 나서 맘 편하게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실로 오랜만에 성가대 앞에 서 보니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면서도
첫 연애를 시작하는 것처럼 설레이는 마음 또한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글 쓰면서 보니까 혹시 저를 잘 모르시는 분이 보시면 제가 마치 이탈리아나 독일에 유학
다녀온 음악가처럼 오해하실 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아시는 분은 아실랑가 모르겠는데 잠시 스탠드 바 같은데 기웃거려 본 적이 있고, 군대에서
장교들 술자리 도우미 밴드나 병사들 훈련 가고 올 때 힘내라고 브라스 밴드에서 잠시 놀았던 것 
빼고는 음악가라 할 만 한 꺼리가 없습니다.
아! 스탠드 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스탠드 바가 한 때는 대단한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지요.
코너 마다 분장 찐하게 한 얼굴 마담들이 있었고 정면 무대에는 뽕짝 전문 밴드가 술맛 돋궈주던
그 추억의 스탠드 바.
우리 교회 40대 이상의 남자 분들은 아실 테지만 여기를 거치지 않고 20세기를 살았다고 할 수 없을 만큼의
그 시절 남자들에겐 필수 코스였지요.
앗 싸.. 신난다. 놀고먹는 얘기.
근데 여기 다 이런 고해성사성 글 올려도 뒷탈 없을까요?
제가 이런 어두운데서 청춘을 보낸지라 정식으로 공부가 필요한 음악을 가까이 해본적이 없었어요.
그냥 음악 듣고 노는 걸 좋아하다 보니 서당개 풍월 읊는 격으로 뭘 우연히 하게 된 거죠.
쉽게 설명 드리자면 속된말로 야메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사람 자체가 야메가 아니라 저를 구성하고 있는 극히 일부분만 그렇다는 얘깁니다.
이상하게 저는 저의 과거를 얘기하다 보면 건설적인 내지는 고상한 학풍이 묻어나는 그런 때깔 좋은
얘깃거리는 전혀 없고 맨 놀고먹은 얘기뿐이니 살며시 부끄르와 집니다.
자기소개는 더 해봐야 어둠의 자식 소리밖에 들을게 없어노니 이쯤에서 대충 묻고 갑니다.
못 다한 얘기는 언제 한번 시리즈로 “나이트에서 백배로 즐겁게 놀기”  엮으면서 그때 할게요.^^!
이 글 리브가씨 보면 한 대 쥐어 맞겠네요.
글이 너무 길면 읽으시는 분들 손가락 통증 생기므로 쓸데없는 얘기는 다 그만두고 ...
결론은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사실 이 말씀드리려고 글을 썼는데 중간에 어디 딴데 갔다 와보니 내용 없이 용량만 잡아먹은 꼴입니다.
부족한 점 많을 테지만 잘 봐주시고 잘 이끌어 주시면 의외로 착한 면도 있으니 다 길들이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성가 연습 끝나고 민증 까기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 연습 시간에 하려다가 빠진 분들이 계셔서 이번 주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앨토 파트에 계신분이 자꾸 하고 싶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주일날 뵐 때 까지 다들 편안한 하루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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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o  | 09/21 23:25
너무나 솔직한 글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고 이해가 잘 됩니다.
특히 못다한 이야기는 언제 하실건지? 민증은 깠나요?
성가대원이 댓글을 쓰면 2번 째로 쓰려했는 데 기다리다 지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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