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가 2004년에 만들어 14년 동안 사용해오는 주황색 미사예문이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교우께서 예배 중에 사용하시는 훌륭한 지침서입니다.
한편 대한성공회에서는 2015년에 개정된 성가책을 펴내어 그것을 저희도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가대로서 보이는 문제는 일부 미사예문 노래들이 2004년 당시와 2015년의 버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래도 2004년 미사예문에 근거하여 예배를 봐오다가, 얼마 전부터 '하느님의 어린 양' 가사만 "하느님 어린 양"을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 바뀐 부분은 고쳐서 부르고 있습니다. 미사예문 책은 그대로 두고 노래만 바꾸어 부르는 것이지요.
첨부한 파일은 그 이외에 나머지 중요한 차이들을 찾아내어 정리한 것입니다. 그동안 노래들에 다양한 방식으로 수정이 가해졌는데요, 가장 많은 것은 일부 가사의 박자가 짧아지거나 늘어지는 것이고, 나머지는 노래의 장조가 바뀌어 낮아진 경우와, 그리고 영광송이나 하느님의 어린양에서 "외아들이여",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 가사가 바뀐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미사예문에 반영하려면 해당 부분에 작은 스티커를 붙이거나 펜으로 수정을 할 수 있는데, 책이 예전보다 조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미사예문 책을 성공회에서 다시 만드는 것인데 그럴 계획은 현재로선 구체화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휘자님 및 신부님과 의논드린 결과, 미사예문을 2015 성가에 맞춰서 수정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노동력이 필요한 일이라서, 주일 시간을 잡아 성가대원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또 교우분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고 잘 따라부를 수 있도록 연습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상 미사예문 관련하여 설명드렸습니다. 조만간 지휘자님과 함께 구체적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