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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인형의 숨겨진 비밀

작성일 : 2010-01-16       클릭 : 565     추천 : 0

작성자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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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를 필요 때문에 창조하지 않으셨다. 사랑 때문에 창조하셨다. C. S. 루이스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으신 하나님이 전혀 불필요한 피조물들의 창조를 기뻐하신 것은, 그들을 사랑하고 완전케 하시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나님 사랑의 최고봉이 드러난 때는 우리를 창조하기로 작정하셨을 때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죄 많고 사랑스럽지 못할 때였다.

바울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6~8).

하나님이 이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그분이 우리의 비밀을 완전히 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누더기 인형이라는 사실을 아신다. 선지자 이사야는 수천 년 전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사 64:6). 우리는 모두 누더기가 되었다. 죄와 죄책에 의해 너무나 큰 손상을 입었기 때문에 인류를 버리는 일만이 유일하게 남겨진 현명한 일인 것처럼 보였다. 인류를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할 수 없으셨다. 그래서 회복 수술을 계획하셨다. 하나님은 더러운 옷을 바꿀 수 있는 곳으로, 사랑의 대상을 사랑스럽지 못한 상태로 남겨 두는 죄와 죄책을 제거할 수 있는 곳으로 인류를 인도하고자 하셨다. 그런 장소가 정말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십자가가 있다.
 
존 오트버그 <누더기 하나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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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 01/18 07:22
나는 자신의 기준을 잣대 삼아 세상을, 그리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판단합니다.
그러면서 내 판단이 정당하고 옳다고 우길 때도 있지요. 해서 충돌이 생기기도 하고 상대방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을 중심으로 다시금 생각해 보면,
내 생각이 또는 우격다짐이 결코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깨달음의 순간에,
정말로 내가 누더기 인형임을 스스로 자인하면서
언젠가는 한 꺼풀이라도 누더기 옷을 벗어 던져 내게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기를
진실로 진실로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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