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의 정신 위에 세운 교회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의 영혼을 기념하며, 동시에 시대 속에 서 교회가 고민하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성찰합니다. 대한성공회는 한국 역사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민족정신을 고취시키며, 민주화와 복지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해 왔습니다. 이는 교회와 사회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하느님의 선교가 교회를 통해 세상에 어떻게 실현 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우리 교회 의 노력이기도 합니다.
참다운 그리스도인은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 는 하느님이 지으신 세상을 ‘기쁜 세상’으로 만들어 가야 할 사명을 부여 받습니다. 특별히 서울주교좌성당은 대한민국 민주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6.10 민주 항쟁’의 진원지입니다. 오늘날 그 정신을 이어 정의 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봉사하며 헌신으로써 그들의 삶을 이어가도록 합니다.
아울러 현충일(6.6), 한국전쟁(6.25)을 맞이하면서 나라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 선조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사명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기가 되길 바랍니다.
6.10 항쟁 29주년 기념식
일 시 : 6월 10일(금) 정오 12시 장 소 : 서울주교좌성당
대성당 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