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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례 속에서의 자세

작성일 : 2013-08-18       클릭 : 89     추천 : 0

작성자 Augu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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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전통 속에서는 예식행위에 대한 구체적 지시는 그 행위가 신자들이 경험하는 성사적 징표로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아니면 기도서에서는 언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때로 이러한 관용은 사목현장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때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성찬례 각 순서의 않고 서는 문제는 전체 예배의 통일성과 일치감을 이루는 데 중요하므로 나름의 분명한 원칙을 공유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않고 서는 자세에 대한 혼란은 두가지 원인에 의해서 생기게 되었다. 하나는 과거 무릎꿇는 행위가 사라지면서(의자에 무릎받침대가 없어지면서)무릎 꿇는 것을 앉는 자세로 이해하게 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92년 시험예식서가 모든 예식을 앉아서 할 수 있다고 지침을 주므로써 이에 영향을 받아서)  너무 서는 순서가 많으면 연로한 신자가 많은 교회에서는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요청도 있어서 이를 수용하다보니 전례의 의미 상 서야 하는 경우를 않는 게 원칙처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기도서 작업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 혼란의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미상 서야하는 순서인데 우리 교회의 예배적 상황에 따라서 임시적으로 않도록 하는 것과 아예 이 순서는 “앉는 것이다” 라고 이해하는 것은 그 순서가 가진 의미의 이해를 다르게 만들어준다. 예를 들면 신경과 대도, 성찬기도에서 앉는 경우가 그렇다. 신경에서는 말씀에 대한 우리의 고백적 성격을 약화시키고, 대도에서는 모든 세례받은 신자가 이 세상과 하느님 사이에 서서 사제의 중보적 사명을 수행하는 것인데 단순히 우리를 위한 우리만의 기도로 이해하게 한다. 또한 성찬기도 역시 모든 신자가 참여하는 공동의 축성인데 사제만이 하는 사제의 기도, 사제의 직무로 여기게 된다.
 
그러므로 각 순서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성찬례 속에서 자세에 대한 원칙을 다룬다면 이렇게 정리 할 수가 있다.
 
1. 모든 성가는 일어서서 한다. 다만 봉헌준비나 영성체 성가처럼 그 순서의 주 행위가 헌금을 걷거나 성찬준비 하는 다른 것일 때는 앉아서 할 수 있다.
2. 모든 기도는 선다. 그러므로 성찬례 중에 사제가 하는 “기도합시다라.”는 말은 그 행위가 서서 진행된다는 암시로 이해해도 좋다.
3. 복음 성경을 제외한 말씀을 듣는 행위는 앉는다.
 
이러한 일관성있는 원칙은 꼭 필요하지만 또한 동시에 예배적 환경이 앉고 서는 것이 도리어 예배의 집중과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즉 나눔의 집이나 특수 선교 장소에서 예배 장소가 한옥식 구조일 경우, 그래서 의자없이 드리는 경우는 예외적 상황이 되므로 이럴 때는 표준적 자세를 염두에 두고 상황에 맞게 선 무릎 자세와 앉은 자세들을 적절히 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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