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7)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계시를 통하여 창조주 하느님은 어떤 분으로 드러나고 있습니까? 답) 하느님은 한 분뿐이시며, 전능하신 아버지이시며, 하늘과 땅의 만물 곧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만드신 창조주이십니다.
문8) 하느님께서 만물을 만드셨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답) 이는 우주는 본질적으로 선한 것이며, 그것을 창조하시고 유지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느님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해설)
하느님이 “한 분뿐”이시라는 표현은 하느님이 “몇 분이시냐”가 아니라 “어떤 분이시냐”에 대한 답입니다. 우리가 믿고 따를 분은 오직 하느님이시며 마땅히 그리 믿고 따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의 하느님은 야훼시다. 야훼 한 분뿐이시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신명6:4-5)
보이는 것은 오감(五感)으로 알 수 있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것은 마음이나 영으로 알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하느님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 세상만이 아니라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 '우정', '진․선․미(眞․善․美)' 등 관계와 가치와 의미의 근원이시기도 합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한결같으신 분으로서 우주공간 저 편이나 타계(他界)에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세계와 역사를 통하여 우리와 관계를 맺어 주십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 안에서 존재하고 살아감을 신비로이 깨닫고 받아들이는 일이 ‘창조신앙’입니다.
창조주 하느님의 전능하심은 그 분의 능력이 무한하시고 아울러 우리와의 관계에 지극히 신실하시다는 의미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지으셨기에 이 세상은 본래 선하고 우리의 삶은 존귀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피조물까지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