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폐허 속에서 탄생한 사랑과 평화의 공동체,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 떼제 순례기
떼제는 매년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방문해, 노래와 침묵으로 이루어진 기도와 공동으로 실천하는 노동을 통해 화해의 사절로 거듭나는 공동체다. 저자 제이슨 브라이언 산토스는 떼제의 창설자 로제 수사가 살해되던 날 떼제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떼제 공동체를 수차례 방문한 결과물로 이 책을 냈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탄생해 전 세계 수백만 젊은이들의 영적 순례지가 된 떼제의 역사를 비롯해, 신성한 일상과 영혼의 이끌림으로 이곳을 찾아온 젊은 순례자들의 여행담이 책 속에 펼쳐진다.
본문은 크게 세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떼제를 가다’에서는 떼제 공동체로 떠나는 가상의 여행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떼제에 도착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떼제에 도착한 다음에 벌어지는 공동 식사와 공동 노동부터 기도와 성경모임 시간에 이르기까지 하루 동안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준다. 2부 ‘떼제를 알다’에서는 로제 수사가 떼제를 만들었을 때부터 현재까지 떼제의 역사 속을 잠시 산책한 뒤, 공동체 수사들과 그들을 도와 매년 수많은 젊은 순례자들을 맞이하는 수녀, 장기체류자, 젊은이들의 삶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3부 ‘떼제를 살다’에서는 떼제의 기도가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를 알아보고, 떼제 공동체가 가르쳐주는 정신을 되새기면서 떼제의 노래를 기도모임에서 더 충실히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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