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의 치유와 용서, 화해에 관한 메시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실화해위원회 설립은 국제적으로 선구적인 사건이었다. 그 어떤 나라도 과거에 저질러진 잔학 행위를 드러내면서 이전의 억압자들과 화해를 시도하여 폭정에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길을 추구하지 못했다. 한 나라를 치유하려는 이 전례 없는 시도의 한복판에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가 있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그를 ‘진실화해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했던 것이다. 투투 대주교는 남아공이 이 고통스러운 과업을 이루어 내도록 돕는 과정에서 얻은 심오한 지혜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본문에서 저자는 과거를 부정하고서는 참된 화해를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 나라가 “야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화해하는 일도 결코 쉽지 않다. 그는 용서에 대한 상투적인 말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서로에게 가할 수 있는 끔찍한 일들을 인정하되 화해에 대한 이상주의도 포기하지 않는 담대한 영성을 제시한다. 수십 년간의 경험에서 나온 명확한 관점으로, 더욱 새로운 세상, 더욱 인간다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정직과 긍휼을 겸비하고 전진하는 법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