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보다 넓은 시야로, 교리에 갇히지 않은 시야로 보자는 것에서 출발한 이 책은, 구약학자가 쓴 구약학 비평서이다. 저자는 구약의 두 가지 명제 즉, 기독교는 십계명의 제1계명인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와 '우상숭배 금지 내지는 철폐'가 갖는 배타적 인식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과연 이처럼 독선적이며 지배자로서 군림하는 구약의 하나님만이 유일한 하느님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내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용기도 필요했다고 한다. 근본주의에 가까운 한국 기독교의 풍토에서 '종교 간 대화'라는 것이 그리스도교 교리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이단적 행위로 취급받기 때문에 반발과 역풍을 각오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다가 나도 (변선환 전 감리교신학대학 학장이나 여타 많은 진보적인 신학자처럼) 강단에서 쫓겨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이랄까, 쫓겨나면 택시운전이라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예까지 오게 되었다. 그럼에도 기독교가 새롭게 성숙하고 발전하려면, 종교 간 대화는 절대적인 명제이기 때문에 본서를 내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종교 간 대화의 걸림돌로서 작용해 온 구약성서의 해석방법론에 대해 알아보고 2부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두 신관(세계관)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성경 본문이 전승되어 갈 때, 어느 시점에서 종결(closure)을 선언하고 더 이상 본문에 가감을 하지 않는, 성경의 정경 문제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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