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교회 그림자 읽기』에서 오랜 시간 닦아온 '교회사'에 대한 조예를 펼쳐보인다. 고전 회화와 조각 작품에서부터 우리 시대의 건축과 애니메이션 작품에 이르는 총 60여 편의 삽화를 함께 수록하여 읽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마저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대중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도상 읽기에 대한 정수를 실은 글들을 전면에 배치하여 특별한 종교적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책장을 넘겨가며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물론 이 모두는 저자의 깊이 있고 위트 넘치는 그림 읽어주는 솜씨 덕분이다. 저자는 숨 막힐 듯 엄숙한 고딕의 성당에서 사이버 시대의 피카츄마저 자유자재로 아우른다. 그리고 여기에 담겨진 주제들은 영성의 기원에서 회복, 그리고 미래까지 오르내린다.
또한 중간 중간 등장하는 저자의 추억이 스며든 글들은 인공과 자연의 어울림, 나와 이웃, 우리와 세계와의 조화, 잊혀진 것들에 대한 회한과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한 결연한 다짐 등 저자의 따듯한 마음과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사랑이 오롯이 담겨 있다. 따라서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마치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시간 여행의 미술관을 관람한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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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연출판사] 예수, 민중의 상징 민중, 예수의 상징 |
16,000원 160 |
[한국기독교연구소] 영생에 대한 새로운 전망 |
12,000원 120 |
[동연출판사] 생명의 길 평화의 삶 |
12,000원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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