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Panis angelicus, fit panis hominum Dat panis coelicus figuris terminum O res mirabilis, manducat dominum Pauper, pauper, servus et humilis
[영어] Heavenly bread that becomes the bread Of all mankind Bread from the angelic host that is the end Of all imaginings Oh, miraculous thing, this body Of god will nourish Even the poorest, the most humble of servants
[일반 한글번역] 생명의 양식을 하늘의 만나를 맘이 빈자에게 내리어 주소서 낮고도 천한자 긍휼히 보시사 주여 주여 먹이어 주소서 주여 주여 먹이어 주소서
[성공회 성가번역] 천사의 양식이 내 양식 되오니 하늘의 양식을 내리어 주소서. 보잘것 없는 몸 비천한 입으로 신비한 떡을 받겠네.
거룩한 세분이 한 몸 된 하느님 이 제사 받드는 종의 맘 살피사 하느님 계시는 빛나는 그곳에 영원히 살게하소서.
이 가사는 13세기 유명한 신학자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글입니다. Panis Angelicus 하면, 바로 떠오르는 노래가 있을 것입니다. 파바로티가 부른 유명한 성가곡이죠. 이 성가곡을 작곡한 사람은 19세기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세잘 프랑크라는 사람입니다. 곡이 아름다워서 많은 성악가들이 불렀고, 교회 성가대에서 많이 불리는 곡입니다.
그런데 우리 성가에는 두 가지 버전의 곡이 나란히 나와 있습니다. 243장과 244장입니다. 가사는 똑같고, 곡조가 다릅니다. 243장은 Claris conjubila라는 성 베네딕트 찬미에 본 가사를 붙인 것입니다. 244장 역시 작곡자 미상의 영국노래 Sacris solenmiis에 가사를 붙인 것입니다. 그런데 불러보면 아시겠지만, 곡조가 비슷합니다. 제 추측이긴 하지만, Claris conjubila가 유명하여 성가곡으로 편곡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곡을 배우기 위해서 가사는 다르지만,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Claris Conjubila를 들어보겠습니다.
파바로티의 파니스안젤리쿠스 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곡입니다. 단순하지만, 더 깊이 있는 느낌입니다. 짧은 곡이어서 몇 번 불러보다보면 입에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