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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이어쓰기
[01-29]
설날
[2-2]
주의 봉헌 축일
마카베오상 4장
작성일 : 2012-12-03 클릭 : 13 추천 : 0
작성자
막달라마리아
1. 고르기아는 보병 오천과 정예기병 일천을 거느리고 야음을 타서 밤중에 출발하여
2. 유다인의 진지를 기습하려 했다. 몇 사람이 요새에서 나와 고르기아를 안내했다.
3. 이 소식을 들은 유다는 친히 자기 병사들을 거르리고 엠마오에 있던 왕군을 치려고 나갔다.
4. 그 때에 적군들은 아직도 진지를 떠나서 흩어져 있었다.
5. 고르기아는 밤중에 유다의 진지에 도달하여 그 곳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이놈들이 우리를 피해 도망쳤구나." 하고 말하며 산속으로 그들을 찾아 나섰다.
6. 날이 샐 무렵, 유다는 군사 삼천을 거르리고 평야에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이 갖춘 갑옷과 칼이 충분하지 못했다.
7. 그들이 본 이방군대는 단단히 무장을 갖춘 강력한 군대였을 뿐 아니라 기병대의 호위를 받고 있었으며 역전의 용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8. 이것을 본 유다는 자기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적군의 수효를 두려워 말고 그들의 공격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9. 파라오가 군대를 몰고 우리 조상들을 추격 했을 때 우리 조상들이 홍해에서 어떻게 구출 되었던가를 생각해 보아라.
10. 이제 우리는 하늘에 호소하자. 그러면 하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실 것이고 우리들과 맺은 계약을 상기하실 것이며, 우리 앞에 있는 저 적군을 오늘 무찔러 주실 것이다.
11. 이제 모든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살려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2. 적군은 자기네 쪽으로 진격해 오는 유다군을 멀리서 보고
13. 교전하려고 진지에서 나왔다. 한편 유다의 부하들도 나팔을 불고
14. 교전하였다. 그 결과 이방인들이 패배를 당하여 평야쪽으로 도망쳐 갔다.
15. 적의 후위부대는 전부 칼에 맞아 쓰러지고 유다 군은 게젤과 에돔의 아조토와 얌니아까지 추격하여 적군 삼천 명을 죽였다.
16. 유다는 군대를 이끌고 적을 추격하다가 돌아와서
17. 백성들에게 일렀다. "전리품을 탐내지 마시오. 우리는 앞으로 더 싸워야 합니다.
18. 고르기아와 그의 군대가 바로 우리 가까이 저 산 속에 있습니다. 적을 경계하여 정신을 차리고 그들을 무찌르시오. 그리고 난 다음에 마음대로 전리품을 차지하시오."
19. 유다가 이 말을 하고 있을 때에 산봉우리에서 적군 몇 명이 이 쪽을 살피고 있었다.
20. 그러나 적군은 자기네 진지에서 여전히 솟아오르고 있는 연기를 보고 자기네 진지가 불타 버렸으며 자기편들은 도망쳐 버렸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21. 그들은 사태를 파악하고 새파랗게 질렸다. 게다가 유다의 군대가 평야에서 공격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을 보고는
22. 불레셋 땅으로 모두 도망쳤다.
23. 유다는 다시 돌아가서 적진을 약탈하여 많은 금과 은과 보라색 천과 주홍색 천과 보물들을 거두었다.
24. 유다인들은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면서 하늘을 향하여 찬미부르며 "하느님은 선하시고 그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하고 찬양하였다.
25. 그 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승리를 거두었다.
26. 살아 도망간 적군들은 리시아에게 돌아가서 그 동안의 일을 보고했다.
27. 리사아는 이스라엘에서 자기가 계획한 여러 가지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왕명을 받들 수 없게 되었음을 알고, 충격을 받아 낙담하였다.
28. 그 다음해에 리시아는 정예부대 육만과 기병 오천을 모아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려 했다.
29. 리시아의 군대는 에돔으로 들어와서 벳술에 진을 쳤다. 이에 대항하여 유다는 군대 일만을 거느리고 맞섰다.
30. 적군이 강대한 것을 보고 유다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주님,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종 다윗의 손을 빌려 거인의 공격을 물리치셨으며,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시종의 손에 불레셋 군대를 넘겨주셨습니다.
31. 이와 같이 저 적군을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손안에 넘기시고, 그 보병과 기병에게 치욕을 안겨주소서.
32. 저들을 공포 속에 몰아넣으시고 스스로 강하다고 믿고 있는 저들의 콧대를 꺾으시고 파멸을 당하여 떨게 해주소서.
33. 당신을 사랑하는 우리들이 한칼로 저들을 쳐부수게 하소서. 당신의 이름을 아는 모든이로 하여금 당신을 찬미하여 노래부르게 하소서."
34. 이렇게 기도를 드리고 유다는 적과 교전하여 백병전을 벌인 끝에 리시아 군을 오천 명이나 죽였다.
35. 리시아의 군대는 무너지고, 생사를 무릅쓰고 용감하게 싸울 태세를 갖춘 유다 군의 사기는 점점 올라갔다. 이것을 본 리시아는 안티오키아로 퇴각, 전보다 더 큰 군대를 조직하여 유다를 다시 치려고 용병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36.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이제 적을 다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여 다시 봉헌합시다." 하고 말했다.
37. 그리하여 전군이 집합하여 시온 산으로 올라갔다.
38. 올라가 보니 성소는 황폐해 있고 제단은 더럽혀졌으며 성전 문들은 타버렸고 성전 뜰에는 마치 숲이나 산같이 잡초가 우거져 있었으며 사제들의 방은 산산이 부서져 있었다.
39. 그들은 옷을 찢고 머리 위에 재를 뿌리고 크게 통곡하며
40. 땅에 엎으렸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부르짖었다.
41. 한편 유다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요새 안에 있는 적군을 공격하게 하고 자신은 성소를 정화하였다.
42. 유다는 율법에 충실하고 흠이 없는 사제를 뽑아
43. 그들에게 성소를 정화하게 하고 더럽혀진 돌들을 부정한 곳으로 치우게 했다.
44. 그들은 더럽혀진 번제 제단을 어떻게 할까 의논한 끝에
45.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방인들에게 더럽혀진 제단이 자기들의 치욕거리로 남지 않도록 헐어버리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제단을 헐어버리고
46. 그 돌들은 예언자가 나타나 그 처리 방법을 지시할 때까지 성전 산 적당한 곳에 쌓아두었다.
47. 그 다음 그들은 율법대로 자연석을 가져다가 전의 제단과 같은 제단을 새로 쌓았다.
48. 그들은 성소와 성전의 내부를 수리하고 성전 뜰을 정화했다.
49. 새로 거룩한 기물을 만들고 등경과 분향제단과 상을 성소 안에 들여다 놓았다.
50. 그리고 나서 제단에서 향을 피우고 등경의 등에 불을 붙였다. 등불이 성소 안을 환하게 비추었다.
51. 또 상에 빵을 얹어놓고 휘장을 쳤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성소 꾸미는 일을 모두 끝마쳤다.
52. 백사십팔년 기슬레우월 즉 구월 이십오일 이른 아침에 그들은 일찍 일어나서
53. 율법대로 새로 만든 번제 제단에 희생제물을 바쳤다.
54. 이방인들이 그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 날과 그 때에 그들은 노래와 비파와 퉁소와 꽹과리로 연주를 하며 그 제단을 다시 바쳤다.
55. 모든 백성은 땅에 엎드려 그들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신 하늘을 경배하며 찬양하였다.
56. 제단 봉헌 축제는 팔 일 동안 계속되었는데,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구원의 제물과 감사의 제물을 드렸다.
57. 그들은 성전의 정면을 금으로 만든 왕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사제들의 방을 수리하여 문을 달았다.
58. 이방인들이 주고 간 치욕의 흔적이 가셔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였다.
59.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들은 매년 기슬레우월 이십오일부터 팔 일간 기쁜 마음으로 제단 봉헌 축일을 지키기로 정하였다.
60. 그 때, 그들은 시온 산 주위에 높은 성벽을 쌓고 든든한 망대를 세워 이방인들이 전에 한 것처럼 그 거룩한 산을 짓밟지 못하게 하였다.
61. 유다는 또 시온 산을 지키기 위해 그 곳에 수비대를 배치하고 백성들은 에돔 쪽으로부터 지키는 요새를 마련해 주기 위해 벳술 진지를 강화하였다.
막달라마리아 |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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